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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어깨 무거워진 '에이스' 윤성환, 팀 연승 이어갈까? (14일)

18.04.14 00:39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윤성환 : 배영수 (한화)
4월 14일 토요일 [대전] 17:30


[데일리 스탯 노트] 연패 탈출은 수비로부터 시작됐다. 삼성 라이온즈가 짜임새 있는 수비와 불펜의 무실점 투구로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지난 13일 한화와의 주말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김대우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이어 던진 불펜 투수들의 완벽한 마무리로 한화를 제압했다. 고비마다 김상수와 박찬도가 좋은 수비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던 부분이 돋보였다.

이제 삼성은 이러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에이스' 윤성환을 내세워 연패 탈출이 아닌 연승에 도전한다. 윤성환의 최근 5년간 한화전 평균자책점을 보면 2015년을 기준으로 온도 차를 확인할 수 있다. 윤성환은 2013, 2014년에 각각 0.69와 2.20의 평균자책점으로 독수리 킬러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2015년에는 평균자책점 4.50을 시작으로 2016년 6.83으로 치솟더니 2017년 4.02로 어느 정도의 안정세를 되찾았다. 오래전 일이지만 윤성환이 한화전에서 좋았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더 좋은 흐름으로 나아가야 하는 삼성, 에이스 윤성환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좋은 분위기 속 4연승을 달리던 한화 이글스가 지난 13일 경기에서 삼성에 패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 하위타선이 10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12일 KIA와의 경기에서 17안타로 15득점을 올린 것을 생각해 보면 하루 만에 전혀 다른 팀으로 변해버린 느낌마저 들게 했다.

타선의 부진 속 한화 불펜의 활약은 돋보였다. 박상원, 서균, 안영명, 송은범이 4이닝 동안 무자책점 피칭으로 경기를 끝까지 알 수 없게 이끌었기 때문이다. 유격수 실책으로 9회에 한 점을 더 내주긴 했지만 최근 한화의 상승세는 불펜 안정화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한화의 불펜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를 보면 낮아지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1.57로 7위를 차지했던 2016시즌을 지나 2017시즌에는 1.52로 5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WHIP 1.32로 10개 구단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마침내는 역전의 발판까지 마련하는 한화 불펜의 안정세가 돋보이는 시즌 초의 모습이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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