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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빠른 개막-리그 중단' 2018시즌의 영향은

18.01.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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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빠른 개막과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리그 중단이 2018시즌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KBO42018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324일 개막해 팀 당 144경기, 팀 간 16차전 씩 총 720경기가 열린다. 개막전은 KBO 리그 출범 이후 가장 빠른 날짜다. 지난해까지 36번 진행된 시즌 중 3월 개막은 단, 9번밖에 없었다. 이중 가장 빠른 개막일이 327일로 두 차례 (1982·2010)가 있었다. 올해는 이보다 3일 더 앞선 시점이다.

앞당겨진 개막전만큼이나 선수들의 훈련 시계도 빨라졌다. 오는 2월 스프링캠프 때부터 실전 훈련을 소화해 내야하기 때문에 기초 체력 다지기는 비시즌 중에 마쳐야한다. 시범경기도 지난해 팀 당 12경기에서 8경기로 줄어 연습을 실전같이 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시즌 초반의 팀 순위가 마지막까지 순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에 10개 팀 모두 초반 스타트를 중요하게 여길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른 페이스가 도리어 선수들에게 독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아시안게임도 올 시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야구대표팀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로 리그가 816일부터 93일까지 19일 동안 일시 중단된다. 이는 국제 대회에서 최정예 멤버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함으로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국제 대회가 있는 해마다 리그를 중단한 바 있다. 특히나 팀마다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수의 수가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한 조치이기도 하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맞는 휴식기는 순위 싸움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은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선수들마다 의견은 다르다. 시즌 중 휴식기가 체력 보강에 도움이 된다는 부류도 있고, 당시 타격이나 구위 컨디션이 좋았을 때 휴식으로 인해 흐름이 끊질 것을 걱정하는 부류도 있다. 개의치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또 신경써야할 점은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선수들이다. 올해 아시안게임을 위해 군입대를 포기한 오지환(LG)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 승선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 합류에 실패한 선수들이 나올 경우 이들이 얼마나 빨리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다시 야구에 집중하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사진=만원 관중의 잠실구장.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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