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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다시 수원에서 선수생활,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

17.11.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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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이 내년 시즌부터 kt 위즈의 핫코너를 지킨다.

kt는 13일 “황재균과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기간 4년에 계약금 44억 원, 연봉총액 44억 원 등 총액 88억 원이다.

황재균의 영입에 공을 들였던 kt는 이번 계약에 만족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종택 kt 위즈 단장은 “황재균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내야수이며 특히 16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여서 우선 영입 대상에 올려놨던 선수”라면서 “이번 국내 복귀와 함께 우리 구단이 제시한 팀 및 선수의 성장 비전과, 황 선수의 의지가 맞아 떨어지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2006년 넥센의 전신인 현대에 입단한 후 2010년 롯데로 이적과 동시에 주전 내야수이자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매 시즌 세 자리 수 안타를 기록했으며, 2012년에는 KBO 올스타전 MVP 수상을 한 바 있다. 또, 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5년 프리미어 12 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황재균의 KBO 통산 성적은 11시즌 동안 1184경기에서 115홈런 594타점, 타율 0.286를 기록했으며, 공수를 겸비한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임 단장은 “팀의 취약 포지션인 3루수 보강 및 중심 타선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며 고참급 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돼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재균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가치를 인정하고 영입을 제안한 kt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프로 데뷔했던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였던 수원에서 다시 뛰게 되니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1년 만에 KBO 리그에 복귀하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 kt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수원을 비롯한 kt 팬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재균의 입단식은 kt의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가 종료된 후 오는 27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내 빅토리 라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kt 제공

임동훈 기자 djh@clo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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