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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현장] 세심한 배려로 더욱 빛나고 있는 일본시리즈

최현정 ㅣ 17.10.30 00:01

[미디어라이징 (후쿠오카) 박시인 기자] 일본시리즈 1,2차전이 열린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은 지나가는 곳곳에서 배려가 묻어났다.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은 1993년 개장한 약 24년정도 된 일본 유일의 개폐식 돔구장이다. 하지만 야후오크돔은 24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만큼 좋은 시설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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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각도에서도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가 거의 없는 야후오크돔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좌석이었다. 전 좌석이 그라운드의 중심을 향해있어 경기를 관람하는 관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홈런과 파울을 구분하는 폴대를 제외하고는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가 거의 없다시피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의 오래된 구장(서울 잠실, 대전 등)의 경우 내야석과 외야 사이의 좌석이 일렬배치 되어 있어 일부 자리에서는 고개를 돌려 경기를 봐야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야후오크돔은 1993년에 지은 구장임에도 관객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한 설계가 돋보였다. 

또, 내야석에 자리한 관중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안전그물에도 시야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묻어났다. 원거리에서 볼 경우 시야방해가 되는 초록색 그물 대신 검은색 그물을 사용했고, 그물을 지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지지봉 대신 2층과 3층 관중석 사이의 케이블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방식을 채택해 관람방해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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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야를 방해하는 안전펜스(사진제공=일간스포츠)

그리고 좌석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우리나라 구장처럼 안전을 위한 난간펜스 설치가 필요없는 것도 장점이었다. 

선수를 보호하는 보호망도 인상적이었다. 경기전 연습타격때 외야에서 몸을 푸는 선수들의 보호를 위해 보호망을 설치하여 그 아래에서 몸을 풀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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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전 몸 푸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외야 펜스 밑에 설치한 보호망

원정팀 요코하마와 요코하마 팬들을 위한 홈팀의 배려도 대단했다. 

원정경기를 치르고 있는 요코하마를 위해 1, 2차전 내내 경기장 외부에 요코하마 원정팬들을 위한 굿즈샵이 마련되었고, 경기 중 공수교대 시간에 요코하마 팬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심지어 '요코하마 응원타임'을 만들어 요코하마의 응원가를 전광판을 통해 틀어주기도 하는 등 센트럴리그 우승팀을 예우해주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야후오크돔에는 선수와 홈팀 원정팀을 가리지 않는 팬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고, 이는 일본시리즈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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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중 요코하마 팬과 인터뷰 중인 소프트뱅크 치어리더

한편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7 SMBC 일본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은 모두 만원관중을 기록(수용인원 38,500명)했고, 홈팀 소프트뱅크는 7회말 나카무라 아키라의 역전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sin2flyi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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