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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플레이오프 진출, 하위타선에 달렸다

17.10.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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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준플레이오프는 5차전까지 가게 됐다. 롯데는 13일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침묵하던 타선이 터지면서 NC를 7-1로 제압,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4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은 데일리 MVP에 선정된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손아섭이다. 하지만 롯데의 하위타선이 경기의 분위기를 바꾼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롯데의 5회초 공격에서 하위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1사 이후 7번 타자 번즈가 중견수 쪽 짧은 안타 떼 전력질주로 2루에 안착하며 분위기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경기의 흐름을 바꿔 놓은 2루타였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9번 타자 신본기는 절묘한 3루쪽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행운이 따른 안타였지만, 리드를 잡는 귀중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이 분위기는 손아섭의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사실 롯데의 하위타선은 4차전 전까지 0.227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팀 내 타순에서 제일 많은 5타점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영양면에서는 으뜸이었다. 

단기전에서는 모든 팀들이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 수준급 투수들이 연이어 등판하기 때문에 하위타선은 평소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안타와 타점은 더욱 귀중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롯데의 하위타선은 충분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마지막 5차전의 관심이 해커와 박세웅에게 집중되고 있지만, 어쩌면 5차전도 두 팀의 하위타선 중 어느 쪽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이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어진명 인턴기자 gameover901@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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