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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플레이오프까지 84.6%...스탯으로 본 1차전

임동훈 ㅣ 17.10.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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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메이저리그의 포스트 시즌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두 팀 선발투수들이 비교적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시즌 내내 포심 평균구속이 141.4 km/h에 그친 NC 해커는 이날 146.1 km/h를, 포심 평균구속 144.4 km/h를 기록했던 린드블럼은 145.7 km/h를 유지하며 모든 것을 짜냈다. 1차전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인 동시에 두 투수가 플레이오프 1선발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만 보면 두 투수가 평소보다 빠른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많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에는 타자들의 집중력 결여가 있었다. 두 팀 모두 많은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두 팀의 잔루는 NC 9개와 롯데 10개. 특히 득점권 상황에 3번이나 타석에 들어선 롯데 강민호는 단 한 번도 안타를 때리지 못해 6명의 주자 중 1명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결과론이지만 정규시즌에 상대 타율 0.186에 그치며 NC 투수진에 꽁꽁 묶인 강민호가 ‘5번 타자’로 출장한 것부터 무리수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더구나 강민호는 수비에서도 4개의 도루를 허용하고, 1개의 포일을 기록할 정도로 아쉬운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롯데 벤치의 야심작이었던 ‘강민호 카드’, 즉 강민호의 5번 타자 출장 기용은 실패가 되고 말았다. 강민호는 1차전 경기에서만 WPA(추가승리확률) -27.5%를 기록해 투수 박시영(-38.5%)과 함께 가장 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8회말 대타 박헌도가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까지였다.

두 팀이 총 29번의 득점권 상황에서 19개의 잔루를 기록한 중에도 홀로 2개의 득점권 안타를 기록한 NC 권희동의 활약은 단연 눈부셨다. 연장 11회초 선두타자 지석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한 데에 이어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앞 2루타로 승부를 가져오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비록 모창민의 만루홈런으로 방점을 찍은 승부였지만 리드를 가져오는 2개의 적시타가 NC를 플레이오프에 진출 확률을 84.6%까지 끌어올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첫 경기를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84.6%(=22/26)로 압도적이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장시연 인턴기자 cupidzia@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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