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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은퇴식 시구자' 이송정씨 "많은 생각이 날 것"

17.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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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이승엽(삼성)의 은퇴식 시구자로 부인 이송정씨가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는 다음달 3일 오후 5시 예정된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이승엽의 공식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은 23년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되며, 그의 마지막 길에 부인 이송정씨가 시구자로 함께 한다. 이승엽은 아내가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떻게 던질 지 나도 궁금하다고 전했다.

시구 제안을 수락한 이송정씨는 많은 야구팬 분들이 섭섭해 하시고 나 역시 많은 생각이 날 것 같다. 은퇴식은 나와 아이들에겐 어찌 보면 이승엽 선수가 야구선수가 아닌 남편, 아빠로서 완전히 돌아오는 출발점인 것 같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송정씨가 던지는 공은 이승엽이 받는다. 이승엽은 지난 7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앞서 시포자로 나서 두 아들의 시구와 시타를 도운 적이 있다.

한편 당일 은퇴경기에 앞서 오후 320분 라이온즈 파크 인터뷰룸에서 합동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사진=삼성 제공    


임동훈 기자 djh@clo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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