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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마지막 과제 ‘1500타점’…목표까지 7타점 남아

17.09.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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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은퇴 투어를 진행하며 야구인생의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중인 이승엽이 또다른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승엽의 마지막 마일스톤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승엽이 도전하고 있는 기록은 바로 리그 최초 ‘1500타점’이다. KBO리그에서 1000타점을 달성한 선수는 15명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1500타점 고지를 밟은 선수는 없다. 종전 최고 기록은 양준혁 현 MBC스포츠+해설위원의 1389타점. 이승엽은 지난해 8월 24일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390타점으로 통산 타점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103타점을 추가해 현재 1493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렇다면 이승엽의 1500타점 달성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산술적으로는 1500타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의 잔여 경기가 7경기에 불과해 경기당 1타점인 7타점을 추가해야만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아쉬운 건 최근 타격감. 7월 한 달간 .378을 기록하며 뜨겁게 타올랐던 방망이가 8월 이후 타율 0.239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앞서 등장하는 러프가 타점을 쓸어 담고 있어 이승엽이 타점을 올릴 기회가 많지 않다. 

다만 이승엽의 남은 경기 일정이 여유가 있는 편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 시즌 우천취소경기가 많지 않은 삼성은 잔여일정에서 충분한 휴식일을 보장받았다. 덕분에 이승엽은 체력적인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여기에 올 시즌 8홈런을 몰아치며 강한 모습을 보인 한화,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중인 넥센(0.389)과도 경기가 남아 있어 타점 쓸어 담기를 기대할만하다. 
 
올 시즌 사상 첫 450홈런 달성, 통산 최다 2루타 등 타격에 관한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한 마무리를 하고 있는 이승엽. 남은 경기에서 마지막 과제인 1500타점까지 해결할 수 있을지, 이승엽의 은퇴 경기를 보는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통산 최다 타점 순위 (9월 19일 현재, *은 은퇴선수)

1위 이승엽(삼성)  1493타점
2위 양준혁(삼성)* 1389타점
3위 이호준(NC)   1257타점
4위 김태균(한화)  1231타점
5위 장종훈(한화)* 1145타점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윤태식 인턴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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